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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용 지팡이, 품질 및 안전성 등 시험 결과

재료와 품질 표시 개선 필요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지팡이나 보행차 등의 고령자용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용 지팡이’는 고령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행보조용품으로 다양한 유형 및 가격대의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고령자용 지팡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제품특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지팡이의 주요 성능 및 구조 등에서 전 제품에 이상이 없이 안전했지만 일부 제품은 재료와 표시사항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팡이 안전에 있어 주요 성능인 손잡이 굽힘, 휘어짐, 압축하중, 마찰저항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안전 품질표시기준을 만족했고, 구조 또한 손잡이 길이, 지팡이 끝 고무의 두께 및 접지면 직경 등의 구조적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손잡이가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의 함수율(수분 함유율)을 시험한 결과, 대세엠케어(CA833L3), 동호상사(DH-101), 케어메이트(CM201) 등 3개 제품이 안전 품질표시기준의 참고기준에 미흡했고,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콕스콤(소프트더비) 제품은 지팡이 끝 고무경도가 참고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대상 제품들의 무게를 측정한 결과, 235g∼465g으로 제품에 따라 약 2배 차이가 있었고, 제품별 사용길이는 최소 62㎝∼82㎝, 최대 85㎝∼105㎝ 까지 조절돼 사용자의 신체 특성에 맞게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했다. 조절단계는 대부분의 제품이 10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보유기능면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지팡이 끈, 지대(몸체) 흔들림 고정장치 등을 보유해 제품별 큰 차이는 없었지만, 명진(명진고급조절식지팡이), 세레부(46-F9) 제품은 야간 사용 때 식별이 가능한 반사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제품가격은 최저 1만 220원에서 최고 6만 6,400원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 품질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4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제품정보(제조자명, 제조연월 등) 및 취급설명서 등의 일부항목이 누락되어 안전 품질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표시사항이 적합하지 않은 9개 제품을 관계기관인 국가기준원에 통보하고  “노인용 지팡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용전 사용자의 신장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고 각 부분을 점검한 후 사용하며, 지팡이 끝 고무가 부서지거나, 마모되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교환해 사용해야 한다”며 “눈이 있는 곳, 동결된 곳 등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팡이 사용상 주의사항
 ?반드시 사용전 사용자의 신장에 맞게 높이를 조절한다.
 ?사용전에 각 부분을 점검한 후 사용하며, 지팡이 끝 고무가 부서지거나, 마모되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교환하여 사용한다.
 ?지대(몸체)가 확실히 고정되는지를 확인하고 사용한다. (단, 일자형 지팡이는 제외)
 ?접이식 지팡이의 경우, 고무로프의 열화, 느슨함, 기타 손상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조립식 지팡이는 사용중 헐거움 등의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눈이 있는 곳, 동결된 곳 등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는 사용을 금지한다.
   (사용자가 균형을 잃거나 넘어져서 다칠 우려가 있음)
 ?사용시 노면의 틈에 끼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한다.
 ?지팡이에 무리한 압박과 과도한 충격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용도 이외(등산용 등)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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