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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치매환자와 가족, 시설 종사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행한 `서울시 치매극복·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모음집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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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수기 모음집은 지난 '13년과 '14년 치매극복수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수기를 모은 것으로 `희망을 담은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84명의 치매가족과 기관종사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07년 치매극복수기 공모전을 시작으로 '08년 `부메랑 사랑' 첫 수기집을 발간한 이래로 매년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수기집을 모아 2년마다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로써 4번째 발간됐다.
'13년 대상 수상작 `늙은 자매의 거꾸로 가는 사랑 시계'는 친정오빠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우울 증세와 망상, 치매에 걸린 언니를 힘들게 보살피다가 우연한 계기에 치매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삶의 과정임을 받아들이고 자매의 정을 쌓으며 값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대상 수상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나'는 치매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면서 만난 치매노인을 돕기 위한 경험들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어르신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한 대학생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치매극복수기를 심사한 한국문인협회에서는 치매극복수기 모음집의 작품들이 치매를 겪으면서 일어난 우리 이웃의 삶을 조곤조곤 풀어내고 그 속에서 얻어지는 눈물과 웃음, 감동을 잘 담아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모음집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하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발간된 모음집을 통해 치매를 겪고 있지만 건강한 마음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수기 공모전뿐 아니라 오프라인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올해 8월에도 '2015년 서울시 치매극복·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매 체험수기 모음집 및 공모전 관한 사항은 서울시청 건강증진과(02-2133-7586)나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홍보팀(070-4633-683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