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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자

김용식 회장 (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하루가 지나고 나면 내일은 좀 희망적인 날이 되겠지 하고 바라는 소원은 이 해도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다. 지속되는 참담한 최순실 게이트 소식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고 40년 이상이나 한 식구처럼 살아서 언니 동생 같은 사람에게 `최 선생님'이라 호칭하는 대통령의 메모에 무엇에 홀린 거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청와대 국정 문란에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세계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으로 경제계가 출렁하여 불황에 대비한 성장정책으로 경기 부양이 따라와 물가가 오르고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당장 우리나라의 이미 대출된 전세 보증금 517조(추정)의 회수 압박에 우리 경제는 무너지고 더욱이 수출이 저하되면서 우리 산업의 동력은 힘을 잃고 추락하는 비상시국이 오고야 만다.


생각하기도 싫은 1997년 12월 3일의 IMF 위기가 올 수 있는 내년도 경제전망은 먹구름이 끼이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내일의 대한민국의 정치 전망도 암담하기만 하다. 더욱이 해운대책이 모조리 빗나가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실패가 이어져 미주노선 운임은 89%가 폭등하고 부산의 환적화물은 계속 내리막길로 가고 있으니 참으로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를 않는다. 정부가 큰소리치던 해운정책은 무용지물이 되고 복잡한 해운업의 물류 등이 엮여있어 다시금 회복하기란 어렵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결과가 또 한 번 우리를 슬프게 한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는 10대 사회지표 중 매년 5개 부문씩 2년 주기로 실시하여 올해는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등 다섯 가지 부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중 가족관에서 이제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응답이 48%에 달하고, 자녀들이 고민에 빠질 때 대화의 대상자는 부모가 24%에 머물고 오히려 친구가 44%에 달해 아버지의 영향이 점차 줄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또한, 우리 국민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54.7%가 느낀다는 답변이고 그 해소로서는 술과 담배로 대답한 사람이 65.4%에 달했다. 그리고 사회 전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그 원인으로 범죄 발생 29.7%, 국가안보 19.3%, 경제적 위험 15.5%로 답했고 앞으로 지금보다 사회가 더 위험해질 것이라 답한 사람이 38.5%로 급상승했다.
 

경기침체와 사회적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점차 높아가는 조사보고에 작금의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또다시 이 수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나라의 정치가 안정되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지금 사태로는 이러한 난국을 헤쳐 나감에 있어서 온 국민이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대국적인 측면에서 내일의 국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미 엎지른 물같이 우리나라의 국격은 세계인들 속에서 추락하였고 나라는 주인 없는 배 같이 허우적대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의와 바른 태도이다. 모두가 ‘내 탓이요’라고 외쳤던 故 김수환 추경님의 말씀처럼 모두가 반성하자. 그리고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정치인들은 자기당의 이익을 버리고 대국적인 측면에서 정책을 모으고 국민들에게 바른길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 정부는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청와대를 필두로 정부 각료들은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 한 무한의 책임을 져야 하고 이제라도 뼈를 깎는 심정의 반성으로 다시금 민심을 읽기 바란다. 서로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하면 시간이 없다. 세계는 빠르게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달려가는데 우리만 주저앉아 한숨만 쉰다면 영영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이기는 길은 오로지 남한의 경제력을 부강 시켜 우위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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