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에서는 지난 24일 200여 명의 각 경로당회장들과 월례회의 후 안성 칠장사, 미리내 성지 등 종교 유적을 탐방하였다.
안성 칠장사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사찰로 1983년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4호로 지정되었고 창건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10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1014년(현종5)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건했다는 설이 있다. 사찰의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일곱 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됐다. 또한, 칠장사는 대웅전, 사천왕문, 원통문, 명부전, 나한전 등을 비롯하여 12동의 건물이 있으며, 혜소국사탑, 탑비, 철제당간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은하수라는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로 불리우고 있는 미리내는 경기도 안성에서 북쪽으로 40리쯤 떨어져 있으며,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우르술라, 김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또한, 미리내 성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성역화 작업이 시작되고 1989년에 웅장한 103위 성인 기념 대성전이 완성되었다. 성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성지 한 가운데 웅장하게 서있는 기념성당이다. 이 성당은 천주교 103위의 시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고 기념성당 뒤쪽으로 난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가 로마병사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고, 죽고 무덤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져 있는 청동조각 15점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