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중근 제17대 대한노인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실시된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남상해 후보와 기호 3번 김호일 후보를 제치고 제17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중근 회장은 지난 7년간 대한노인회 부회장을 역임해 왔으며, 경로당 200여 곳을 지었고, 노노케어, 재능나눔사업을 지원하였으며, 무주에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을 기증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공헌한 바가 크다.
이날 행사에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인복지부 신설 등 노인 문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그 외 정운찬 前 국무총리,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태섭 前 과기처 장관,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대한노인회 서원석·이정익 부회장, 봉태열 상임이사 등 정관계 및 관련 단체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경화 제주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김광홍 수석부회장의 ‘대한노인회 48년 약사(略史)’ 보고가 있었다.
이중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노인회장 자리가 700만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노인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른다운 노인으로 당당하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저와 정부는 어르신들이 대접받고 더 활발히 활동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어른다운 노인으로, 노인회는 노인으로’라는 대한노인회의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선거 공약에서 밝혔던 약속을 지키는 노인회장으로서 직무활동비 지원과 관련하여 예산확보 이전까지 개인적으로라도 지원키로 한 사항에 대한 첫 조치로 지난 8월 3일, 당선 6일 만에 시군구 지회장 245명과 시도연합회장 16명 등 261명에게 직무활동비로 1인 100만 원씩 총 2억 6,100만 원을 사비로 지원했다. 또한, 비좁은 대한노인회 사무실 문제 해결과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위해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부영태평빌딩으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한노인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부영주택이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으로서 총 기부금액 약 5,300억 원에 해당하는 나눔과 봉사, 사회공헌 실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국내에 고등학교 기숙사, 대학교 교육시설,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9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18개국 및 아프리카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 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했다.
특히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 피아노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한국의 졸업식을 시범으로 개최하는 등 한류 문화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에도 앞장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 비용 및 태권도 발전기금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차적으로 미화 1,000만 불(한화 약 114억 원)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태권도를 통한 봉사와 한류 문화 전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우정문고」를 설립하여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기록하고 나열하는 방식의 우정체(宇庭?)로 기술한 총 5권의 역사서를 발간하여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 대한노인회 수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박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