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김정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오는 26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공예 박람회 형태로 진행된 지난해 행사에 전통예능 공연 등이 추가되어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로 진행된다.
우리 선조가 물려 준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자는 뜻인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기능·예능·체험·학술 분야와 특별공연 등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온 무형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현재와 미래세대를 통해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 기획하였다.
기능 분야 행사로는 국가무형문화재 분야별 종목 소개와 전승 과정을 영상·작품·그래픽 등을 통해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제관’, 인간문화재 10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통해 전통공예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구성된 ‘전승공예대전 역대 수상작관’, 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으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예능 분야 행사로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전통연희와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공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느끼게 될 ‘이수자 합동공연:시간의 단면’, 강강술래, 아리랑, 택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 뿌리 깊은 삶, 협화(協和)’, 줄타기, 발탈 등 소멸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긴급보호 무형문화재 지원공연’,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을 한껏 선보이며 이번 행사 대단원의 막을 내릴 ‘농악축제’로 진행된다.
체험 분야에서는 장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도구로 실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펼쳐 보이는 ‘합동 공개 행사관’, 전통 팔찌와 손거울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처용무, 강강술래 등의 전통예능을 배워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재를 직접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 일정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1∼6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