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낮 시간대. 어르신들이 책상에 책을 여러 권 쌓아놓고 독서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서울도서관은 어르신 이용자를 위해 올해 5월부터 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과 함께 ‘어르신 치매예방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운영한다.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읽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도서관을 찾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을 통해 읽고, 쓰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언어사고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자아효능감과 소통능력 증진을 통해 자발적 독서 동기를 촉진하고, 어르신들의 독서를 돕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책 읽기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특히 서울시 복지건강실,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건강증진센터 전문가와 독서코칭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심도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와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상반기 10차시와 하반기 10차시씩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상·하반기별로 25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상반기 참여자는 서울도서관 이용 어르신과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 이용 어르신을 중심으로 선착순 25명을 이미 모집하였으며, 하반기 참여자는 7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독서프로그램 기획 전 서울도서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다.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 치매인식검사와 독자인식검사를 통해 교육활동 효과도 분석한다. 향후 어르신 독서 프로그램의 방향설정이나 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어르신들이 책을 읽고 사색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기시기를 바라고, 도서관들이 이들 어르신들의 책 읽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