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가 주관하는 ‘2019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이하 문화로 청춘)’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31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문화로 청춘'의 단위사업인 ‘어르신&협력프로젝트’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과 타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으며 심화된 노소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다. 문체부와 연합회는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문화예술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타 세대 간의 문화적·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협력프로젝트’는 2016년 6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25개 수행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과 청년의 문화예술 재능을 결합하여 상생하는 문화 만들기, 마을(지역)의 두 세대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교류의 장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뉴미디어 시대에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매체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진행 중이다.
◇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나만의 영화’
서울 노원구의 수집소(대표 조일수)에서 진행하는 ‘나의 터, 나의 영화’는 청년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으로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추억이 남은 삶의 공간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일상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성 및 촬영, 편집 등 일련의 과정을 두 세대가 협력하여 어르신의 삶의 이야기가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숙희 참여 어르신은 “청년과 호흡하며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찬 활동”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온·오프라인으로 마을의 소식을 알리는 ‘옥천군 이원면 미디어센터’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은 ‘옥천군 이원면 미디어센터’를 통해 어르신과 청년이 협력하여 인터넷 방송 활동과 신문 제작을 진행한다. 1인 미디어 시대로 들어선 지금 어르신들에게는 유튜브, 팟캐스트 등 익숙하지 않았던 미디어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청년과 함께 영상과 신문 등을 제작하며 마을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옥천군 미디어센터에서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장재원 청년 참여자는 “이번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유명한 미디어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마을 어르신들과 소통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여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더 나아가 어르신의 사회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르신&협력프로젝트’는 `문화로 청춘'의 4개 세부 단위사업 중 하나로 ‘어르신문화예술교육 지원’, ‘어르신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단위 사업과 더불어 고령시대에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해 다채롭게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로 청춘' 누리집 및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