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등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 시민에게 각종 금융복지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파산면책·개인회생·워크아웃 등의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서민들의 ‘금융 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15일 출범 2주년을 맞아 지역 상담센터 3곳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신설되는 상담센터는 양천 센터(양천구청 1층 민원실), 중랑 센터(중랑구청 1층 민원실), 송파 센터(송파구 동부고용센터 3층)이며, 각각 2명씩 6명의 금융상담사가 신규 배치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재무상담 및 채무조정 지원,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기존의 중앙센터와 서울시청 센터, 성동·마포·도봉·금천·영등포 센터 등 7곳을 포함해 모두 10개 상담센터를 갖추게 되었으며, 전문 자격과 경험을 갖춘 금융상담사 23명이 항시 상주하며 체계적인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현재 영등포시장과 마포구청에 위치한 영등포 센터와 마포 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지만 공간이 좁아 시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두 센터를 인근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6호선 마포구청역 내로 옮겨 공간 확장 및 주민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기로 했다.
한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저소득 시민을 상대로 모두 23,935건의 금융복지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3,935건의 상담 내용을 들여다보면 파산면책 13,164건, 개인회생 1,960건, 워크아웃 1,241건 등 채무조정 상담(68%)이 일반 상담(32%)보다 두 배 정도 많아, 과도한 가계부채 때문에 고통 받는 서민이 많은 현실을 상담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