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모두 정식 개소되면서 치매쉼터, 가족교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모든 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강릉시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하면서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모두 개소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련 통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해 왔다.
그간 임시로 개소했던 센터는 보건소 등에서 필수 인력으로 상담, 검진, 등록관리 등 일부 필수 업무만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센터에서 치매쉼터, 가족까페, 가족교실 등 다양하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같은 해 12월 경남 합천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이래 2018년 12월 166곳 개소를 거쳐 2019년 256개 모두 정식개소했다.
치매안심센터는 그간 상담, 치매선별·진단검사 실시, 인지지원프로그램 운영, 쉼터,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등 치매환자와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2019년 11월 말 기준 전체 치매환자(79만 명)의 57.6%인 45만 5,000명을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심층상담(383만 건), 선별검사(425만 건), 진단검사(33만 건), 사례관리(7만 4,000건)의 사업운영 성과를 올렸다. 특히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쉼터, 가족 자조모임,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해 경증치매 환자 돌봄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시간을 기존 1일 3시간에서 최대 7시간으로 확대하고, 이용 기한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을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파견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지소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분소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과 연계하여 장기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사회 노인돌봄 사례관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256개 원스톱 ‘치매안심센터’ 모두 정식 개소
치매쉼터·가족교실·지문 사전등록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