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소속 봉강노인자원봉사단과 지역 장애인복지시설인 소망의 집이 지난 13일 남해읍 그라운드 골프장에서 특별한 재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봉강노인자원봉사단 20여 명의 회원들은 소망의 집 생활인들에게 그라운드 골프를 지도했으며 소망의 집 생활인들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시원한 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이 서로의 재능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월 1회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봉강노인자원봉사단은 지난 2011년 결성돼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더욱 뜻있고 특색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모색하던 중 2013년 5월부터 남해소망의 집 생활인들의 심신 건강증진을 위한 그라운드골프 재능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
골프 이론과 실기교육은 물론 소망의 집 생활인들의 지속적인 운동을 위해 자체 기금을 마련해 그라운드 골프용품을 전달하며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소망의 집에서도 지난해부터 운동재활처방사 자격을 갖춘 생활인들이 어르신들의 척추를 바로 세워주고 고관절, 목관절,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마사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이 서로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오늘에 이르게 됐다. 봉강노인자원봉사단 김대현 회장은 “이 같은 재능나눔행사의 뜻있는 실천이 알려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노인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남해읍그라운드골프회원 20여 명으로 결성된 봉강노인자원봉사단은 그간 환경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독거노인 돌보기 등 지역사회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같은 활동으로 2013년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클럽 경진대회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자원봉사대축제 자원봉사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도 경남도지사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