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광주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민복지기준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현시키기 위한 참여적 의사결정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광주시민 복지기준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광주시민복지기준안에 대해 1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소득, 주거, 돌봄, 교육, 건강 등 5대 분야 9대 영역 73개 실행과제에 대한 광주시민복지기준과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하며 영역별 우선과제를 선정했다.
광주시민복지기준안은 그동안 광주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 개최, 자치구와 동 순회 공청회, 복지현장 활동가 면담 등 총 80여 회(7,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선정된 영역별 우선과제를 보면, ▲소득영역은 자활사업 참여자 단계적 사회적 일자리 제공 ▲주거영역은 임대주택 보급 활성화 사업 ▲교육영역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망 구축 ▲건강영역은 공공보건 강화를 위한 보건소 기능 확대 ▲영유아영역은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전문성·인성 강화 ▲어린이청소년영역은 아동에게 적정한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 ▲노인영역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부담금 지원 ▲장애인영역은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다문화영역은 초기 입국 이주여성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연계 활성화다.
특히, 이날 원탁회의는 온라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토론 내용과 결과를 실시간 공유하는 직접 민주주의 의사결정 방식을 도입,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시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각 영역을 중심으로 광주시민복지기준을 촘촘히 엮어낼 것이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만들어진 구체적인 복지의 틀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광주시민복지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