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정부에서 1997년에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한 이후 올해로 벌써 2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각종 행사 및 모임이 취소되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제한사항이 많은 현 상황인 만큼 올해엔 ‘노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또한 올해는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이 추석 연휴와 겹치는 관계로 9월 25일에 축소하여 개최된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필자는 대학생이었던 1968년 ‘노인의 날’이라는 기념일을 직접 만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서 어렵게 모은 돈으로 1971년에 제1회 ‘노인의 날’ 행사를 주관하였고 이후에도 신문, 잡지,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하여 ‘노인의 날’이 제정되기를 주창하였으며 결국 국가에서 1997년에 ‘노인의 날’을 제정하는데 초석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필자가 ‘노인의 날’ 행사를 한 1971년 이후 이 ‘노인의 날’이 정부에서 제정되기 전부터(예:1991년 11월 1일 자 본지 ‘대한노인신문’(당시는 ‘노인신문’)에서도 “노인의 날 공휴일 제정돼야 한다”) 공휴일로 지정이 되기를 주창해 왔으며, 정부에서 ‘노인의 날’이 제정된 이후에도 ‘효도실버신문’ 2006년 4월 30일 자, 「참좋은이들21」 2006년 5월호에 특별기고를 통하여 “대통령·장관·국회의원님, 노인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십시오!”라며 ‘노인의 날’의 공휴일 지정을 강력하게 주창하였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주창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선린상업고등학교(현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배이신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날을 만드신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아 후배로서 나도 인생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사회에 뜻있는 기념일을 제정하여 보람 있는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은 바로 실종되어 가는 ‘효친사상’을 부활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아버지날’과 ‘경로사상’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노인의 날’의 제정이었다.
‘어머니날’만 있었던 과거에 1973년 ‘어버이날’이 제정되기 10년 전으로 필자가 선린상고 2학년 때인 1963년에 ‘아버지날’의 제정을 위하여 관계기관에 건의와 진정을 하며 주창하였고, 1997년 ‘노인의 날’이 제정되기 29년 전인 필자가 동국대학교 4학년 때인 1968년에는 ‘노인의 날’의 제정을 주창하며 언론사와 정부 기관 및 사회의 각계각층에 1천여 회의 투고와 인터뷰 및 방송을 했다.
한국노인문제연구소와 한국노인학회를 만들어 평생을 노인문제와 노인복지, 노인학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실천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효친경로사상’을 고취, 부활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자녀들을 위한 효 지침서로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위하여」와 「이 지구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라는 도서를 출간했으며, ‘아버지날’의 제정을 비롯하여 ‘노인의 날’의 제정을 부단히 주창하여 마침내 ‘어버이날’과 ‘노인의 날’ 제정에 기여하였으며, 전세계 240여 나라가 공존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시대인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전세계에 높이기 위해 UN에서 ‘세계어버이날’의 제정을 하기 위해 2016년부터 UN한국대표부를 통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23년 전인 1997년 ‘노인의 날’이 제정되던 해에 한국일보와 가톨릭신문 등은 ‘노인의 날’ 제정에 공이 큰 필자에게 앞다투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노인회 단체는 노인사회와 노인문제에 대한 필자의 선구자적 취지와 발자취가 갖는 의미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고 그 위상을 격에 맞게 대우해야 마땅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의 800만 노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여전히 산재해 있는 많은 노인 문제의 해결 방안과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들이 수립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