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법에 의한 법정단체로 승격, 자체적 재원 확보 등 약속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
지난달 19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272명 중 129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김호일 회장이 당선됐다.
김호일 회장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제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명예회장, (사)국민의 힘 노인복지연구회 총재, 한국복지당 총재, 대한민국헌정회와 노인복지정책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갖춘 실력 있는 인물이다.
1부 공식행사는 대한노인회 정명철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하여 국민 의례 및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 먼저 가신 노인 지도자들에 대한 묵념에 이어 배기술 전라남도연합회장의 힘찬 노인강령 낭독이 있었다.
취임식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국민의 힘 윤영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유경현 헌정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정운태 전 서울시연합회장,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이상용·김성환 홍보대사,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대한노인회 중앙회 김영팔 상임이사, 황진수 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장, 전국 시·군·구 지회장 245명, 해외 연합회·지회 20개 중 4개 지회장 등 3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부회장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오제세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선임이사 황인한, 이형술, 노휘식,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이장기 대구시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시연합회장, 오병채 광주시연합회장, 김완식 강원도연합회장, 김광홍 충청북도연합회장, 전대규 충청남도연합회장, 김두봉 전라북도연합회장, 배기술 전라남도연합회장, 신희범 경상남도연합회장, 강인종 제주도연합회장 등 15명이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개혁위원회(21명) 배기술(전라남도 연합회장) 위원장, 상벌심의위원회(11명) 황인한(선임이사) 위원장, 법제심의위원회(17명) 박용렬(인천시연합회장) 위원장, 인사위원회(5명) 이형술(선임이사) 위원장도 임명장을 받았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왼쪽)이 황인한 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제세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의 김호일 회장 약력 소개에 이어 김호일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김호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들의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을 인지하고 노인들의 안정된 삶과 복지를 반드시 향상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노인회장에 도전했습니다. 이미 2000년도에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것을 보고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예측하고 국회노인복지정책연구회를 창립하여 정책의 우선순위를 노인 문제에 두었고 TV 등 매체를 통해 그 심각성을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5년 후인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노인 수명이 길어지고 노인 인구는 증대되고 있는데 비해 노인복지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 자살률 1위의 국가입니다. 장수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을 벗어나 대한노인회법에 의한 법정단체가 되어 국비를 지원받는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노인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위한 청원이 보건복지부로 이첩된 상태인 만큼 센터가 구축되어 노인건강 증진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 방송국 개설, 학술용역연구원 설립, 기금 모금의 활성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여 궁극적으로는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를 향상시키겠습니다”며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 김종철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했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하 메시지는 고영인 국회의원이 대독하였고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윤영석 국민의 힘 국회의원, 김병관, 김성태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김호일 회장의 부인인 이경열 여사와 자녀, 사위, 손자에 대한 가족 소개 및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테너 이재신과 소프라노 정진옥의 축하 무대가 있었다.
‘새 출발 대한노인회 하나, 둘, 셋!’ 하는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축하 떡 커팅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했다.
2부에서는 국악인 김영임 등의 흥겨운 축하 공연을 보면서 오찬이 있었고,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준비한 기념품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행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문자 명부 작성을 비롯하여 손 세척,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 노인복지를 연구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노인복지 향상과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하여 고심하며 20년에 이르는 외길 인생을 살아온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800만 노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노인 단체 수장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승훈 편집국장
사진 박선형 기자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부인 이경열 여사(일곱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