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퍼센트 포인트를 더 득표하여 승리한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좋은 정치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p가 아닌 0.8%p의 유권자는 24만 7,077명이라고 한다. 금번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전국 60% 이상의 노인들이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900여만 노인들의 이름으로 축하와 함께 100세 시대의 노인복지에 큰 관심을 바란다. 그리고 꼭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먼저, 초지일관(初志一貫)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곡히 소망한다. 대립과 갈등으로 반으로 쪼개진 민심을 치유하여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바란다. 그리고 승리에 도취(陶醉)하지 말며, 자만(自慢)하지 말며, 선거운동기간 국민들과 약속한 많은 공약(公約) 중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금번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이 본선 운동기간 중 발언들은 물론 후보 부인 등 ‘가족 리스크’ 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다. 배우자들이 공무원을 사적인 일에 동원하고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한 협의와 이력 허위 기재 논란, 주가조작 등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었다. 또한 사전투표나 본투표장에서 부부가 나란히 투표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참으로 아쉬웠다. 또한 ‘비호감(非好感) 대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 붙으면서 냉소론이 퍼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많았지만 국민들은 거대양당 후보들의 선거유세에 적극참여와 지지가 고조되었다.
투표결과는 역시 반반이었다. 그러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신뢰받는 대통령,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기를 주문한다. 그리고 포용(包容)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바란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비방과 반목으로 사분오열(四分五裂)된 민심을 치유하여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다시 한번 주문한다.
또한 일구월심(日久月深) 2030세대들에게 구애한 공약(公約)을 이행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청년들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 마련과 부모찬스를 쓸 수 없는 사회초년생들의 주거(住居)와 결혼은 물론 자녀 생산과 양육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주문한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직업과 결혼은 저출생과 고령화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중 고령화 속도가 제일 빠르며, 노인빈곤율도 1위이며 자살률도 1위라는 통계는 선진대국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노인기초연금과 빈곤노인들에 대한 생계비지원, 노인 일자리 등 노인복지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외와 고독에 대한 노인복지정책은 미흡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빵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향유(享有)는 삶의 동력이 된다. 즉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들의 여가문화 평생교육은 참으로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간과(看過)하고 있어 실로 안타깝다.
그러므로 고령노인들과 5060세대들을 위한 여가문화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인교육지원법’ 조속 제정을 20대 윤석열 대통령과 차기정부 관료들에게 촉구한다. 또한 노인복지 관련 정책을 총괄전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노인복지청’ 설치를 간곡히 주문한다. 그리고 ‘노인자원봉사가 생애 가장 아름다운 노년의 삶이 되도록 제도화’를 주문한다. 어린이가 나라의 새싹이고 청소년이 나라의 기둥이라면 노인은 나라의 뿌리이다. 뿌리가 든든하여야 줄기와 잎이 싱싱하듯이 건강한 국가를 위하여 노인여가문화와 평생교육 진흥을 바란다.
당선 대통령과 정부는 만백성(萬百姓)이 살고 싶은 나라,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살아가도록 정치하기 주문한다. 그 만백성 중 노인을 중심에 두는 정치를 제안한다. 조선시대부터 임금이 직접 주관하여 원로(元老)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며 노고를 위로하던 잔치가 기로연(耆老宴)이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며, 노인이 행복한 세상은 가정과 사회가 행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