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제1회 서울시장기 서울어르신파크골프대회가 6월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고광선 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연합회 임원, 지회별 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서울시연합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파크골프대회는 임세규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고덕진 수석부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로 시작을 알렸다.
고광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용만 한일파크골프 대표, 그리고 연합회 및 지회 임직원 여러분, 특히 유인호 체육진흥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난지도에서 서울시 환경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노을공원의 파크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인물 축사를 통해 “파크골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파크골프장이 여전히 부족하다. 서울 어르신들이 마음껏 파크골프를 즐기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연합회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고광선 회장은 “파크골프는 한 번의 라운딩으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운동 효과가 크고, 어르신 건강 유지에 적합한 운동”이라면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파크골프만큼은 대한노인회가 주축이 돼 선수와 심판을 양성하는 등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9월, 10월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와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선수 선발전을 겸하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4개 지회 대표팀과 연합회 임원들로 구성된 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팀은 남녀 각 두 명씩 총 4명으로 구성, 합산해 가장 적은 스코어를 기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27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시작해 동시에 끝내는 풀샷 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황갑석 광진구지회장은 “서울시연합회에서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회인 만큼 직접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천연잔디에서 회원들과 걷고 공 치고, 줍고 웃으면서 18홀을 돌아보니 운동량도 적당하고 한결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홀인원도 나오는 등 기록 면에서도 풍성한 대회였다. 동대문구지회는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초대 서울시장기를 품에 안았고 영등포구지회는 고덕순 선수가 대회 유일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강남구지회, 4위는 강동구지회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시상식은 경품 추첨 행사가 더해지면서 끝까지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경품에는 한일파크골프에서 후원하는 파크골프채, 파우치, 골프장갑, 골프공 등이 푸짐하게 주어지고 각 홀마다 진행요원이 배치되어 운영 면에서도 만점을 받은 대회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