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시내 총 97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매장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하고 디지털 기기 이용법 무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입한 통신사 관계없이 디지털 기기를 가진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3일(수) 오전 9시 50분 서울시청 신청사(6층 영상회의실)에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디지털 배움 및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통신사가 보유한 디지털 전문인력과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장 접근성을 활용하여 디지털 기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는 지난해부터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인 서울시의 정책에 공감한 이동통신 3사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로 운영하게 됐다.
<영업시간 내 가까운 서비스 매장 찾아 방문… 수요‧효과에 따라 점진적 확대 검토>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운영되는 97개 통신사 매장은 입구에 디지털안내소를 알려주는 표식이 부착되며, 이용 중인 통신사 또는 기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매장 영업시간 내 방문하여 스마트폰 이용방법을 문의하고 안내받을 수 있다.
기존에 수강을 원하는 시민이 정해진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참석해야 했던 ‘디지털 역량 강화 집합교육’에 비해 필요할 때 상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평일 낮 시간대 방문이 어려운 시민도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운영되는 매장을 찾아가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이동통신 3사는 우선 직영점 위주의 97개 매장에서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시범 운영한 후, 수요와 효과를 모니터링 하여 점진적으로 서비스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와 ‘배움‧배려‧동행’ 키워드 중심으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지속 전개>
서울시는 23일 열린 이동통신 3사와의 업무협약을 ▴배움(촘촘한 디지털 교육기반 구축) ▴배려(‘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 ▴동행(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전개해 나간다.
‘디지털배움터’, ‘디지털 안내사’, ‘어디나 지원단’ 등 기존에 운영해 온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에 이번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까지 연계, 서울 전역에 촘촘한 디지털 교육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생활 곳곳에서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가 추진 중인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에도 이동통신 3사가 함께 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민이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이용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돕고 배려하자는 의미로, 현재 롯데리아․신한은행․세븐일레븐 등과 협력하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시는 디지털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확산을 위해 키오스크를 사용 중인 식음료 매장, 영화관, 은행 등에 캠페인을 지속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비롯,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는데 협력키로 했다.
그 밖에도 이동통신 3사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자원을 모아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에 주 1~2회 정기적으로 디지털 기기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며 LG U 는 종로5가역점 ‘스마트폰 배움실’ 운영을 비롯해 기관 방문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 중이다. 또 KT는 서울 시내 전 지역 지역아동센터 대상 디지털 교육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