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발전 유공자 7명과 2개 단체, 세종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 포상한다. 올해 포상대상은 보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3명/1개 단체 등이다.
시상식은 10월 4일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진행했다.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는 △보관문화훈장에 볼리비아,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해온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 △문화포장에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30여 년간 꾸준히 알려온 브라운대학교 왕혜숙 부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해외도서 300여 권의 우리말 번역에 전념해온 번역가 김석희, △베트남 교육부 주관 한국어 교재 편찬 및 교수법 개발 위원으로 베트남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호찌민시기술대학교 부이 판 안투(BUI PHAN ANHTHU), △미국 서던네바다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설치하고 한국어강사를 역임하여 10개 언어과정 중 두 번째로 많은 졸업자를 배출해온 서던네바다대학교 주임강사 혜 숙 살즈만,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 149종의 범용 한글꼴 무료 배포 등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온 네이버문화재단에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30년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으로서 한국어 교육의 위상을 높여온 경희대학교 김중섭 교수,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재를 타지크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어 보급과 확산에 기여한 타지키스탄 국제외국어대학교 미르조예프 도바르(MIRZOEV DOVAR) 강사,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 사회, 정치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개설해 유럽의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네덜란드의 레이던 대학교를 선정했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2년에 제정, 올해 제42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조선시대 가체 재현 기술을 전수받아 영화에서 이를 재현해온 분장사 손미경(한국문화 분야, 대통령 표창), △국어정책학을 바탕으로 어문정책과 어문생활을 체계적으로 규명한 허재영 단국대교수(학술분야, 대통령 표창),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대형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덴버미술관 큐레이터 김현정(국제문화교류 분야, 대통령 표창), △스페인 성악가로 구성된 합창단을 통해 한국 가곡과 민요를 알린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임재식(문화다양성 분야,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