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는 10월 30일∼11월 1일 3일간의 일정으로 모범 어르신 80여 명을 모시고 여수 오동도, 송광사, 순천만을 거쳐 사천과 남해 독일마을, 통영을 마지막으로 하는 2023년도 유적지 문화체험 경로효친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연합회 산하 25개 지회에서 두세 명씩 추천을 받아 추진한 것으로 코로나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부활한 행사로서 그 의미가 크다.
고광선 회장은 버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행사가 오랜만에 개최되어 다행이며 예산이 빠듯하지만 최대한 쾌적한 여행이 되도록 신경을 쓴 만큼 2박 3일간 평소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돌고 맛있는 음식도 들면서 행복한 탐방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첫날 일정은 여수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한려수도를 유람하고, 오동도를 둘러보고 순천자연생태계를 거쳐 숙소로 향했다. 성북구에서 온 이무자(80세, 여) 씨는 “다리가 성할 때 다니는 게 중요한데 이런 유적지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서울시연합회장님께 감사하다. 가라면 가고 주는 대로 먹고 하는 것이 최고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란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둘째 날은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송광사를 탐방하고 사천으로 이동하여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전원이 탑승하여 국내 최고의 바다와 산을 감상하고 남해의 독일마을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광진구에서 참여한 박천남(81세, 남) 씨는 “언제 이런 곳을 또 오겠느냐”며, “라면만 주고 여행을 시켜줘도 좋은 나이인데 맛난 음식에 좋은 숙소에 여행하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수고하는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연신 직원들의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셋째 날은 삼천포와 통영으로 이동하여 한산대첩기념공원인 ‘이순신공원’을 들러 역사의 현장을 느끼며 사진도 찍고 회원들 간의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명물을 찬으로 하여 점심을 먹고 귀경길에 올랐다.
무사 귀환 후 버스에서 악수와 포옹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는 자리에서 고 회장은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대접받는 일에 앞장서서 일하며, 내년에도 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모시겠다”고 감사 인사를 하였고, 모두 박수로 마무리하는 따뜻한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