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는 5월 8일 서울시 중구 소재 장충체육관에서 ‘제52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서울특별시, HDC현대산업개발, 대상웰라이프(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등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용호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장, 우원기 ㈜유토피아퓨처 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장, 이윤덕 ㈜드웰링 대표,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전무, 이상훈 서울시 중구 부구청장, 백일헌 서울시 광진구 부구청장, 권혁한 한국혈관관리협회장, 한창규 한국법무보호공단 前 이사장, 대한노인회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 지회장, 감사, 이사, 고문, 노인대학장, 자문위원, 부지회장,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등 2,7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 공연으로 어르신 악단인 동작시니어예술단과 방송인 박슬기의 ‘홍시’와 ‘아모르파티’ 무대가 있었다.
기념식은 어버이날 영상 시청, 국민의례, 이도영 서울시연합회 부회장 겸 동대문구지회장의 노인 강령 낭독, 내빈 소개, 표창장 수여, 기념사, 축사, 장수 어르신 카네이션 및 청려장 증정, ‘어버이 은혜’ 합창, 후원 물품 전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시장 표창 및 시 의장 표창이 있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각장애인 시모의 손발이 되어 30년 이상 정성스럽게 부양한 며느리, 2남 3녀를 반듯하고 건강하게 키워내며 화목한 가정을 일궜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20년째 도시락 배달, 쌀 나눔을 신청하고 있는 81세 어르신 등 효행자 19명, 장한어버이 12명이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노인 복지 기여 단체는 은평 연세병원, 송파 실벗뜨락,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우수 자치구로는 광진구 어르신 복지과, 중구 어르신 장애인 복지과가 수상했다.
서울시는 공경 의식을 되새기고 평소 효행 정신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효행자와 장한어버이 등 36명(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
고광선 연합회장 |
고광선 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버이날은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어르신 봉양과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효행을 시대상에 맞게 기여하도록 하는 범국민적 기념일입니다”고 했다. 증자의 예기에 의하면 효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대효존친(大孝尊親)으로 하늘 아래서 가장 존경하고 귀하게 모실 분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이라는 의미며, 둘째는 기차불욕(其次弗辱)으로 부모님께서 살아생전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욕되게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셋째는 기하능양(其下能養)으로 어버이날 하루만 효행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 살아생전에 어버이께 효성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며, “오늘 해외 일정 관계로 함께하시지는 못했지만 평소 ‘약자와의 동행’을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후원을 몸소 실천하시는 오세훈 시장님께서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을 대신하여 행사에 참석한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일자리, 돌봄, 건강 분야 등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일자리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8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대비 1만 3천 개 이상이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또한, 2030년까지 공공요양시설 수급률을 8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 중식 5일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으며,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 생활에 더 친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파크골프장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면서 어르신들을 더욱더 존경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전쟁, 가난과 같은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자식들을 여럿 낳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사랑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헌신해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신 어르신들이야말로 애국자 중의 애국자입니다”고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과거에는 ‘농자천하지대본’이었다면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 오늘날은 어르신이 근본이 되는 ‘노인천하지대본’입니다. 서울시의회가 앞장서 어르신들을 더욱 공경하고,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더 확대해 노후가 더 아름답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축사도 있었다. 어르신 대표로 장수 어르신 두 분 96세 박태남 어르신(남)과 93세 김옥례 어르신(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청려장을 증정했다. 이어서 주요 내빈과 함께 ‘어버이 은혜’ 합창이 있었으며, HDC현대산업개발 신왕섭 전무가 서울시연합회에 2,0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승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