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을 비롯 관람객, 흥행에 성공을 거두며 24일 폐회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매일경제·MBN,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세계 각국의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류의 본고장 전북에서 한데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장으로 전북자치도의 도시브랜드 제고, 개최 능력, 도내 기업들의 성장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행사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로부터 즉각적인 수출 성과를 이끌어내며, 참가 기업들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이 연이어 성사됐다.
이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한인 경제권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북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 수출계약 5,800만 달러·상담실적·관람객도 역대급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비즈니스대회 5,600만 달러, JB페어 200만 달러 등 총 5,800만 달러(22일 4개 기업 600만 달러·23일 6개 기업 200만 달러·24일 1개 기업 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차 대회 1,90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높은 현장 계약이 이뤄졌다.
또한 2만 150건의 기업미팅을 통해 수출 상담금액만도 6억 3,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대회 최고 수치로 확인됐다. 직전 대회의 경우 1만 7천 건의 기업미팅이 이뤄진 바 있다.
이 같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부터 해외 바이어와 도내 기업 간 1:1 매칭을 추진한 결과로, 총 500개 기업을 사전 발굴해 상품설명서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대응해 왔기에 가능했다.
도는 3일간의 실적에 그치지 않고 참가 기업들의 상담 실적이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지원실장의 총괄 관리하고 관련 부서(기업애로해소과·일자리민생경제과), 관련 유관기관(경제통상진흥원·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코트라·전주상공회의소)과 함께 지속적인 해외마케팅과 글로벌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인비즈니스대회가 기업 위주의 대형 박람회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의 수가 1만 4천여 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대회 주최 측이 밝힌 결과보고서에서 지난 애너하임 대회 총관람객 수가 7,825명, 직전 국내대회였던 울산대회 관람객은 2,046명으로 집계된 것과는 크게 비교되며 대중적 관심을 이끈 대회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 재외 한인 경제인들도 전북의 혁신적 변화에 이목 집중
전 세계에서 모인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의 땅 새만금을 찾아 산단 조성 현황과 입주 조건, 보조금 및 인센티브 등 전반에 대해 살펴봤으며, 23일에는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국가산업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전북의 산업적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북이 지닌 성장 가능성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혁신적인 정책들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강력한 영감을 주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변화가 이들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은 전북은 ‘대한민국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스마트 농업, 그린 에너지,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한인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은 국제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회에서 논의된 각종 협력 방안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며 경제적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에서 열린 이번 세계한인비즈대회는 한인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전북의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를 세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 상담 건을 추적 관리해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역별 대회, 한상넷 온라인 플랫폼,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 Biz)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실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