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21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4년 긴급복지지원사업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하였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인하여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게 신속히 생계, 의료, 주거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실시된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긴급복지지원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전파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긴급복지지원제도 운영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성과공유대회 1부에서는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하고 우수사례 수상작 발표가 이루어졌다.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편 등 총 8편이 선정되었으며 대상에 보건복지부 장관상, 나머지 상에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장상이 수여되었다.
수상작은 사례집으로 엮어 전국 17개 시·도에 배포하고, 지역사회 내 긴급복지지원사업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긴급복지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요약 >
○ (대상 : 대구 박현경) “이제 빛나는 바다로 가자...인생의 경로를 재탐색해준 긴급복지지원”
세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어려워진 남편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았습니다. 남편 사업은 결국 폐업하고 살던 집은 경매로 넘어가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이혼으로 절망에 빠졌습니다. 긴급복지 생계지원으로 생활고는 해결하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법원판결로 채무자 면책을 받기도 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경로를 걷게 되었습니다. 빛날 줄만 알았던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다시 길을 잃어 돌아와도 괜찮습니다.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는 긴급복지가 있으니까요.
○ (최우수상 : 경기 정진영) “함께하니 해피엔딩…민관협력에 연결고리가 된 긴급복지지원”
뇌전증을 앓는 40세 B씨와 척추장애가 있는 69세 C씨가 사는 집에 불이 났습니다. C씨가 입원하여,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신고받아 현장을 방문하여 긴급 생계지원을 실시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지원금 외에도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보건소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화재 잔해물 처리, 건강 확인, 음식 제공 등을 받았습니다.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는데 이제 나쁜 생각 안해요’라고 말하는 C씨는 B씨와 치료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회복하였습니다. 긴급복지지원은 지역사회의 연결고리가 되어 한 가구에게 희망을 주고 다시 살 수 있는 힘을 더해주었습니다.
2부에서는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에서‘긴급복지지원사업 추진현황과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긴급복지지원 지자체 담당자 간담회를 열어 제도 개선을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한 후 약자복지와 사회적 위험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