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어르신 등 저시력자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와 함께 `대활자본 도서' 15종 9천 권을 전국 600여 개 공공도서관에 배포한다.
대활자본 보급 사업은 독서에 관심과 활동이 떨어지는 어르신 등 저시력자들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활자본 도서를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하여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배포하는 대활자본 도서 15종은 공공도서관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인 이용자의 대출 통계와 대형서점의 노인 판매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도서관과 출판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주요 선정 도서로는 2016 맨부커상 수상작인 `채식주의자',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이 있다. 선정된 도서는 1종당 600권씩 대활자본으로 출판되어 전국 600여 곳의 공공도서관에 배포된다.
전국 공공도서관은 이를 대활자본 전용 서가에 배치하거나, 어르신 독서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예산 2배 이상 확대, 도서 종 수와 배포 권수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고령화 사회에 새로운 고령층의 교육 수준이 상향되고 다양화되면서 독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내년에는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다양한 도서를 골라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0∼30대의 문화 소비가 인터넷과 게임 등에 집중될수록 출판계에서는 고령층의 독서 활성화에 주목하여 대활자본 도서 출판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빨리 대활자본 출판 유통 시장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