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복지관·복지센터 방문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총 5만 6천여 명 진료
서울시 ‘어르신치과 이동진료실’이 어르신 구강위생 증진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는 노인의 날(10.2)을 맞아 27일 탑골공원에서 어르신치과 특별진료를 실시했다.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이동치과 차량 2대와 서울의료원 치과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무료진료소를 운영,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했다.
이날 어르신치과 무료진료소는 기본적인 구강검진과 충치 치료, 스케일링, 발치 등 진료를 실시하고, 또 치아관리의 필요성과 관리방법, 불법틀니의 문제점, 틀니사용 및 올바른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를 받은 박 모(종로구·72세) 어르신은 “치과 검진이 겁이 나고 시간을 내 치과를 찾아가기 어려웠는데, 자주 다니는 공원에서 무료검진을 해서 조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며,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진료기회가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2009년부터 서울의료원과 함께 ‘어르신치과 이동진료실’을 추진, 서울시립양로원을 시작으로 매주 2∼3회 서울시 25개 자치구 복지관과 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진료서비스를 했다. 현재 총 56,000여 명의 어르신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무료진료를 했으며, 2015년과 2016년 5월 ‘가정의 달’에는 탑골공원에서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를 실시, 각각 514명, 389명을 진료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매년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별진료 등 시민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