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노인복지관이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가선용의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행복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군복지회관에서는 취미, 건강, 음악, 학습 등 모두 25개 과목 31개 반 상설 프로그램에 개인 회원 810명, 중복 강좌로 1천3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노인복지관 인근에는 군 보건소가 자리해 건강검진과 물리치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 노인들이 건강과 여가를 즐기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이곳에서 나이를 잊은 채 영어, 서예, 컴퓨터 등을 배우기 위해 책을 옆에 끼고 삼삼오오 모여 공부 삼매경에 빠진 노인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합창반, 기타반, 댄스스포츠반은 각종 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쾌거를 올리고 있으며 풍물반은 뛰어난 실력으로 관내 각종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주 2회 진행되는 노래교실은 전문강사에게 최신 유행가요를 배우며 가사부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한 노년의 즐거움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컴퓨터교실과 건강증진실, 취미교실 등에서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샤워실, 식당 등 편의시설도 구비돼 노인들의 소통과 교감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동군 거주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회원등록 후 프로그램을 연중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노인복지관(043-742-778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신바람 나고 바람직한 노인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노인복지관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주위의 어르신들은 사회를 구성하는 한 세대이고 우리 지역을 이끄는 주축"이라며 "어르신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로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개관한 영동군노인복지관은 평생교육, 취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복지증진과 문화향유 공간 제공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사업, 노인자원봉사로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사회발전 공헌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