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대일항쟁기간 만주(현 중국 동북3성 :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롱장 성)와 대만 지역으로 강제동원되어 희생된 피해자(중국 및 대만지역 희생자 1,945명 추정)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유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추진한다.
이번 검사는 유족 1,200여 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3월 30일(월)부터 4월 10일(금)까지 2주간이며 안내 우편물에 동봉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회신하면 된다.
이는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유전자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향후 발굴되는 유해와의 신원 확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지역별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일본(‘17년~‘18년), 태평양(’19년~’21년), 러시아(’20년), 동남아(’22~‘24년) , 중국 본토(’25년)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만주 및 대만 지역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방법은 유족의 입안 점막(구강상피세포)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확보된 유전자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앞으로 발굴되는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와의 비교·분석에 활용된다.
주요 절차는 신청 유족의 입안 점막(구강상피세포)을 채취하여 유전자를 분석하고 희생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가계도를 작성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모인 유전자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장기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의 가족 관계를 밝혀 고국으로 모셔올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숙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직무대리는 “유족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라며, “정부는 강제동원 희생자분들을 하루 빨리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