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지회(지회장 김성태)는 지난 15일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 은파홀에서 제2회 음악회 「무대 위에 흐르는 인생 Ⅱ」인 강동시니어예술단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대 위에 흐르는 인생」의 감동을 이어가는 두 번째 음악회이자, 올해 새롭게 출범한 강동시니어예술단이 지역사회에 처음 선보이는 공식 창단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는 지난해 음악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 2월부터 강동시니어예술단 창단 준비에 들어갔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선발한 뒤 3월 강동시니어오케스트라와 강동시니어합창단 등 100여 명의 단원으로 강동시니어예술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단원들은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서로 호흡을 맞추고 실력을 다져왔으며, 이번 창단연주회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음악적 열정과 성과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행사는 윤경화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요 내빈 소개와 김성태 지회장의 인사말, 축사에 이어 강동시니어예술단 창단연주회와 초청가수 특별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김기상 강동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경로당 회원, 단원 가족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강동시니어예술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성태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동시니어예술단이 출범한 지 8개월 만에 창단연주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흥겹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참여와 관련해 나이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게 하는 이유가 아니라 새로운 꿈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문화예술의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펼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에서 이 같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번 공연이 어르신들의 정서 함양과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강동시니어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창단연주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공연을 준비한 김성태 지회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어르신들께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8개월의 결실 무대에 올려
본격적인 1부 창단연주회의 문은 강동시니어오케스트라가 열었다.
단원들은 힘찬 분위기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K.183’,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까지 세 곡을 연주하며 첫 공식 무대를 힘차게 열었다. 실제 행사 진행안에도 오케스트라 첫 순서로 이 세 곡이 구성됐다.
오케스트라 연주 후에는 강동시니어예술단의 창단 과정과 단원들의 연습 모습을 담은 소개영상이 상영됐으며, 무대 전환과 함께 강동시니어합창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합창 공연에 앞서 김주연 강동시니어예술단장은 “단원들이 첫 오디션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불렀던 곡이 바로 ‘고향의 봄’이었다”며 “그날의 설렘과 초심을 담아 오늘 합창단의 첫 곡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김 단장은 이어 “음악으로 하나 되어 온 우리의 여정이 더욱 아름답게 이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수진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된 합창 공연에서는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친구여’, ‘인생’, ‘바람의 노래’, ‘아름다운 나라’, ‘밀양 아리랑’ 등 여섯 곡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앙코르곡으로 ‘젊은 그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일부 곡에는 독창과 중창, 드럼 연주 등이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단원들은 오랜 세월 쌓아온 삶의 경험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노래에 담아냈다.
특히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앙코르 공연을 마친 단원들이 퇴장할 때까지 격려의 박수가 계속됐다.
사회자는 1부를 마무리하며 “오늘 무대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시 꿈꾸고 배우며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강동시니어예술단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2부 초청가수 공연…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이어진 2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트로트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분위기가 한층 흥겨워지면서 관객들은 익숙한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1부가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과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무대였다면, 2부는 출연진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음악을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르신이 문화예술의 관람객에서 직접 참여하는 주체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참여를 통한 자긍심과 사회참여를 높이는 한편 지역주민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자 했다. 이는 음악회 개최계획에서도 주요 기대효과로 제시된 내용이다.
김성태 지회장은 음악회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준 기관과 단체, 후원자, 출연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난해 시작된 작은 울림이 올해 두 번째 무대로 이어진 것처럼 「무대 위에 흐르는 인생」이 앞으로도 강동을 대표하는 따뜻한 문화의 장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어르신들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배우고 새로운 꿈에 도전하며,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열정을 음악으로 지역사회와 나눈 뜻깊은 무대로 마무리됐다.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는 앞으로도 강동시니어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음악을 통해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삶이 음악이 되고, 음악이 다시 희망이 되는 무대.”
강동시니어예술단의 첫 공식 연주는 새로운 노년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