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지회, 녹차골청춘대학 수학여행
  • “학창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수학여행 날 아침처럼 밤잠을 설쳤는데, 파도 소리와 함께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니 십대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보성군지회(지회장 선상규) 녹차골청춘대학 어르신들이 푸른 남해 바다로 떠난 1박 2일간의 수학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녹차골청춘대학은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학생 어르신들과 함께 경남 거제, 통영, 사천 일원으로 ‘2026년 녹차골청춘대학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수학여행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하고, 어르신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첫날인 27일 아침 7시 20분, 이른 시각임에도 보성군공설운동장 앞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어르신들로 왁자지껄했다. 깔끔하게 차려입고 버스 2대에 나눠 탄 어르신들은 활기찬 인사와 함께 거제도로 향했다.

    첫 목적지인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바다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상정원을 거닐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알록달록 물든 가을 꽃과 남빛 바다를 배경으로 동기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며 소년·소녀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서 통영으로 이동해 맛깔스러운 현지 먹거리로 풍성한 저녁 식사를 즐긴 어르신들은 따뜻한 담소를 나누며 서로 간의 우정을ยิ่ง 두텁게 다졌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아침 일찍 이순신공원을 산책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고, 사천의 '서커스'를 관람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공중 곡예와 곡예사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점심을 함께한 뒤 보성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내내 노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살다 보니 이렇게 친구들과 1박 2일로 마음 편히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곱게 물든 바다 풍경도 보고 추억의 서커스까지 관람하니 가슴 속 묵은 답답함이 싹 달아났다”며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춘대학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의 활력을 얻고 동기 간에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과 건강,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채롭고 알찬 현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6-11-05 11:30]
    • 대한노인신문 기자[p577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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