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김성헌)는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대회·70-80 환경공해방지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미세먼지 저감촉구 결의대회’는 일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사태에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노인세대가 생존권, 환경권 보장을 위해 사회적 경각심과 적극적 대응책을 촉구하는 자리로서 마련되었으며, 공해방지를 위한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70-80 봉사대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어르신들 스스로 공해방지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병해 서울시의회 의원,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유미옥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정책팀장, 이현숙 백세시대 대표를 비롯하여 서울시연합회 임원, 지회장, 노인대학장, 사무국장, 70-80 환경공해방지봉사대 대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노수열 수석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이 있었으며, 내빈소개가 있었다.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은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건강권을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의 숨 쉴 권리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촉구 결의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에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며, 노인사망 원인의 70%가 폐 질환인 만큼 건강에 치명적이고 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퇴치하여야 할 것이며, 또 교통사고의 30%가 노인 무단횡단으로 야기된 사고인 만큼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병해 서울시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고광선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은 ‘숨 쉴 권리는 인간의 최우선 권리’라는 제목 하에 정부와 서울시에 1. 중국발 미세먼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2. 국내발 미세먼지 근본적 원인 규명과 대책을 촉구한다 3. 시민 생존권·환경권 보장 차원 특단 조치 필요하다 4. 지금의 미세먼지 대책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권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5. 노약자의 건강권과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 보장을 촉구한다 6. 서울시에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운행 지속적 조치를 촉구한다 7.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와 연계하여 환승버스 할인 혜택을 받도록 촉구한다 8. 서울 도심지 공회전 및 공해 물질 배출금지 위해 철저한 감시 활동을 촉구한다 9. 공해 유발 차량 서울시 진입 금지를 촉구하며 이를 위한 검문소 운영을 촉구한다는 등 9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배정웅 관악노인대학장과 김효순 양천구 새서울노인대학장이 남녀 어르신 대표로 미세먼지 저감 촉구 결의문 낭독을 했다. 이어서 고광선 사무처장의 환경발대식 교육이 있었으며, 70-80 환경공해방지봉사대의 주요활동내용은 관할구역 내 순찰코스를 정하여 지속적인 순찰을 통한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 흡연, 환경 훼손 행위 등 거리질서 저해요인의 계도와 재활용품 수집을 통한 생산적 활동 병행, 기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사업 등의 특수시책사업이다.
고 사무처장은 봉사대에게 현장 활동에서는 반드시 모자 및 어깨띠를 착용해야 하며, 활동개시 10분 전에 도착하여 안전교육을 받고 당일 활동 사항을 토의한 후 현장 활동을 실시할 것과 활동 후에는 사무실에 집결하여 당일 활동 사항 의견교환 및 활동일지 작성을 당부했다.
봉사대의 활동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28주간으로 1회 3시간씩 화요일, 금요일 주 2회 14시에서 17시까지 실시하고, 혹서기에는 활동을 하지 않으며, ‘계도 위주의 활동을 할 것’임을 밝혔다.